9일 롯데그룹과 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8일 열린 임시주총을 통해 롯데홀딩스 부회장직에서 해임됐다. 이에 따라 신씨는 일본 롯데그룹 내 임원직을 모두 상실하게 됐다. 신씨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26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롯데 부회장, 롯데상사 부회장 겸 사장, 롯데아이스 이사 등 세 직책에서 해임된 바 있다.
공석인 롯데상사 사장직은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이 맡게 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 측은 모두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재계에서는 한일 롯데 전체의 후계구도에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재계에서는 앞으로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의 입지가 한일 양국에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일각에서는 두 형제가 지분확보 경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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