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 현대가 자택에서 열린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부인 변중석 여사의 3주기 제사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현대중공업이 이미 (현대건설) 인수에 관심 없다는 것을 여러 번 의사표현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상 인수전에 참여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그는 현대건설을 인수 안 하다고 봐도 되냐는 이어진 질문에는 “나도 신문을 봐서 알았다”며 “자세한 건 중공업 측에 물어 물어보라”며 한발 물러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 의원은 이어 “오늘 어머니 제사에 모였는데 우리집안은 이런 자리에서 일 얘기는 하지 않는다”며 “현대 건설 인수에 대한 얘기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변 여사의 제사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일선 BNG스틸사장,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BS&C) 사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8시부터 차를 타고 자택으로 들어섰지만 기자들과의 접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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