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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자금 공개 한나라당 반응] “짜맞추기 불과… 비리자금부터 밝혀야”
입력2003-07-23 00:00:00
수정
2003.07.23 00:00:00
임동석 기자
한나라당은 23일 민주당이 대선자금 일부를 먼저 공개한 데 대해 “형식적인 대선자금 공개에 앞서 불법적인 비리자금부터 밝히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의 대선자금 일부 공개에 이어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공개 압박이 있을 것임을 의식한 듯 여야 대선자금 공개 제안이 야당 흔들기를 위한 `그랜드 플랜`의 일환일 가능성을 제기, 24일 의총을 소집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의 대선자금 일부 공개에 대해 “선관위 신고금액을 가지고 짜맞추기 한 것에 지나지 않는 발표”라면서 “형식적인 공개에 앞서 불법적인 비리자금을 밝히는 게 도리”라고 공격했다.
이 의장은 “고해성사하는데 물귀신처럼 야당까지 끌고 들어가려는 것은 야당을 죽이고 신당을 살리려는 것에 불과하다”며 “이런 식은 노무현 대통령의 신종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홍사덕 총무도 긴급의원총회 소집방침을 밝히며 “굿모닝시티 사건이후 민주당의 대선자금 유용과 관련해 대통령이 신당출범의 길을 열려는 최근 작태에 대한 우리의 단합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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