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중국 금융회사의 계좌와 함께 현금카드를 만든 후 중국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은행은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현지에서 금융 서비스를 즉시 이용할 수 있도록 중국공상은행의 계좌개설과 카드발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출국 전에 계좌를 만들고 카드를 수령하면 중국에 입국하자마자 공상은행뿐만 아니라 중국 내 모든 은행 지점 및 자동화기기(ATM), 카드가맹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발급대상은 중국 유학 및 공무상의 목적으로 KB국민은행을 거래외국환은행으로 지정 등록한 고객이다. 개설되는 계좌는 위안화(CNY) 요구불계좌로 고객에게 전자통장 형태로 발급된다. 이 계좌로의 입금은 ‘국민은행 중국 위안화 바로 송금 서비스’로 즉시 처리된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계좌개설 및 카드발급 신청이 가능하고 이 계좌로 추가 입금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어가 능숙하지 못한 고객이나 유학생 등에게 유용한 서비스”라며 “중국에 체류하는 유학생이나 기업체 임직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은행은 중국 공상은행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KB 중국 위안화 바로 송금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올해 1월에는 글로벌 기업자금관리서비스(CMS) 업무 제휴를 통해 하이닉스반도체 등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국제적인 기업종합자금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