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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프라다

■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br>하루 평균 2억 이상 팔려 아웃렛 중 매출 최고<br>영업 개시전 고객 줄이어… 멀버리 등은 한산

지난 10일 오전 9시 30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프라다 매장.

개장 시간이 30분이 남았지만 여성 고객 몇 명이 매장 앞을 서성이고 있었다.

아울렛이 본격적으로 영업에 돌입하는 10시가 조금 넘자 프라다 매장 안에는 이미 20여명의 고객이 들어찼다. 멀버리, 발리 등 다른 명품 브랜드 매장이 한산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매장에서 만난 이진희(37·일산 거주) 씨는 "프라다 매장은 주말에 줄을 서서 들어갈 정도로 사람이 몰린다고 해서 평일 오전에 쇼핑을 왔다"고 말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이 '프라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프라다가 오픈한 이후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전체 매출이 목표 대비 30% 가량 초과 달성될 정도로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20일 국내 아울렛 매장에서 첫선을 보인 프라다 파주점은 오픈 후 20일 동안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2억원 이상 매출을 거둬들였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아울렛 브랜드 매출로는 최고 수준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프라다의 하루 평균 매출은 다른 브랜드 월 평균 매출의 2배 이상을 달성한 것"면서"오픈 초기라고 해도 프라다의 매출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라면 프라다의 월 매출은 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웬만한 백화점의 프라다급 명품 브랜드 한 개 매장의 연 매출과 맞먹는 수준이다.



인기를 반영하듯 프라다는 고객별 하루 구매 가능 수량을 여성용 백은 2개, 남성용 가방은 1개, 지갑은 3개, 액세서리 5개 등으로 한정했다.

프라다가 아울렛 시장에서 선전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 메리트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 파주점은 정상가격보다 50~60% 할인해 제품을 판매하며 특히 스페셜 프라이스 존을 만들어 아울렛 가격에서 추가로 30~40% 할인 판매하는 제품도 있다. 정가의 70~80% 수준에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남서진(41·서울 합정동) 씨는 "국내 브랜드 제품보다 10만원 정도만 더 지불하면 명품인 프라다를 살 수 있기 때문에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백화점 이월상품은 물론 해외 프라다 아웃렛 매장처럼 아웃렛 전용 기획 상품도 소싱해 상품력을 높인 것도 한 원인이다.

남성 상품을 크게 늘린 것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프라다는 롯데 아울렛 파주점 내 남성 구두와 의류, 액세서리 등을 파는 남성존을 마련해 전체 물량의 3분의1을 남성 제품으로 채웠다. 국내에 프라다 남성 의류 매장은 갤러리아 명품관이 유일했던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 프라다 매장의 한 점원은 "남성 고객이 직접 구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성들도 선물용으로도 많이 구입해 남성 제품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프라다는 다른 브랜드 매출까지 견인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홍정하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영업팀장은 "프라다 오픈 후 아울렛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어 오픈 전과 비교했을 때 다른 브랜드 매출도 20~30% 가량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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