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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9만원 밑으로… 외국인 매도세에 뉴스서비스 개편도 악재8월 단 3일만 빼고 떨어져 9만원 밑으로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NHN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NHN은 전날보다 4.30% 떨어진 8만6,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NHN은 8월 들어 단 3일을 제외하고는 줄곧 하락세를 보이면서 9만원 아래로 밀려났다. 전문가들은 무상증자 물량 상장이후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물량을 내놓고 있는 데다가 뉴스 서비스 개편으로 트래픽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16일 200% 무상증자 물량이 상장된 이후 외국인들은 18일까지 3일동안 45만2,127주를 시장에 내다 팔았고 이날도 외국계 창구로부터 7만318주 매도 물량이 나왔다. 외국인의 NHN 지분율은 지난 4월에는 54%까지 높아졌으나 이후 꾸준히 지분을 내다 팔면서 현재는 45%대까지 하락했다. 최훈 유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이 투자수익에 대한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가 높았지만 그동안 거래량이 적어서 상대적으로 빠져나가기가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외국인들은 무상증자 이후 거래량이 늘어난 틈을 이용해 물량을 다소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외국인 매도 공세가 조만간 진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선재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은 그동안 평균적으로 주가이익비율(PER) 25배 수준에서 거래돼 왔는데 현재 주가수준으로 내년 PER이 17배에 불과해 저가매력이 부각되고 있어서 기관과 외국인들이 저점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국인 등이 매수에 나서더라도 NHN의 주가가 이전만큼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송 애널리스트는 “2분기 일본 법인의 실적이 부진했고 3분기가 계절적인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주가가 전고점을 뚫고 올라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당분간은 8만~10만원 사이의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날 NHN이 뉴스 서비스의 일부 편집권을 언론사로 넘기는 등 뉴스 서비스를 대폭 개편하기로 한 것도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측에서는 뉴스 트래픽 감소가 배너광고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번 개편으로 향후에는 일부 독자를 해당 사이트에 뺏기게 되면서 네이버의 뉴스트래픽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입력시간 : 2006/08/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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