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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업계 ‘체험마케팅’ 확산
입력2003-12-21 00:00:00
수정
2003.12.21 00:00:00
오현환 기자
`공짜로 써보고 구입하세요`
소프트웨어(SW)업계에 값비싼 제품을 미리 사용해보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수요가 부진해지자 소프트에어 신제품에 대한 관심을 높여 판매를 촉진하겠다는 복안이다.
한국어도비는 일반 유저들이 PDF문서를 직접 만들고 활용할 수 있도록`애크로뱃 6.0 프로페셔널 시험판`을 지난달말부터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 대중화를 위해 제품 출시이후 처음으로 무료체험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사는 커뮤니티를 통해 `Adobe PDF 문서로 변환하기``Adobe PDF 문서 보안 걸기``Adobe PDF활용 문서 양식 만들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제품은 애크로뱃 커뮤니티(www.acrobatpdf.com)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한국IBM은 유닉스 기반의 핵심 서버인 `p시리즈`에 리눅스 운영체제(OS)인`레드햇`을 탑재하면서 연말까지 `파워펭귄 오퍼링`행사를 열고 있다. 회사측은 행사기간중 P시리즈 구매고객에게`레드헷 리눅스 엔터프라이즈 AS3`는 물론 미들웨어인 웹스피어, DB2, 비쥬얼베이직 C++ 등의 시험판을 제공하고 사용법도 무료로 가르쳐 준다고 밝혔다.
또 한국CA는 이달 들어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으로 CA의 보안 솔루션 `e트러스트 EZ아모르`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대상제품은 안티바이러스와 방화벽 프로그램으로 홈페이지(www.ca.com/korea) 등에서 내년 6월말까지 내려받을 수 있다.
다우기술 역시 이달말까지 대학교를 대상으로 웹메일 솔루션 구입고객에게 `위니피 메일` 2개월 무료 사용 및 무상유지보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무료 사용기간이 지나면 사용자수에 따라 1,300만~3,000만원의 할인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은 정품을 사용하고 싶어도 가격이 워낙 비싸 구입을 꺼리고 있다”면서 “제품을 부담없이 사용해본 이후 실제 구매로 연결되는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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