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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프로그램 매매따라 '오락가락' 855선 도달(마감)
입력2004-09-16 15:32:40
수정
2004.09.16 15:32:40
[거래소] 프로그램 매매따라 '오락가락' 855선 도달(마감)
종합주가지수가 선물 움직임에 연동되는 프로그램매매에 하루 종일 휘둘린 끝에 사흘만에 오름세로 마감됐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4.75포인트 오른 855.38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개장초 미국 증시의 기술주 중심 약세소식에 한 때 6포인트 이상하락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외국인들의 대규모 선물 순매수로 콘탱고 상태를 보이던 베이시스폭이 확대되면서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돼 한 때 지수를 863선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선물 매수를 통해 지수를 끌어올린 것과 달리 오후들어 현물순매도폭을 늘리며 상승폭이 다시 급격히 줄어 결국 855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선물에서 5천551계약의 순매수를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현물에서는 1천52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1천798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3천3억원을 순매수해 장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 지수가 강세장속에 내리고 유통,운수창고업종 등이 약세였던 반면, 비금속광물과 음식료품 업종지수는 각각 4.98%, 3.48%나 급등했다.
기술주 약세와 미국 법무부의 담합조사를 받고 있던 인피니온에 대한 대규모 벌금부과 소식에 약세로 출발했던 삼성전자는 장중 프로그램 매수세와 자사주 매입기대감으로 48만6천원까지 반등했으나 다시 48만원선으로 밀렸고 상대적으로 충격이클 것이라는 전망에 하이닉스는 닷새만에 2%대의 내림세로 돌아섰다.
LG전자와 LG필립스LCD 등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약세였고 현대자동차도 연 5일강세를 접고 다시 5만5천원대로 물러섰다.
그러나 포스코는 전날에 이어 다시 1%대의 상승세로 18만원선에 안착했고 국민은행, 신한지주, 하나은행 등 주요 금융주도 오름세였다.
음식료주 강세속에 롯데제과가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뒤 결국 10%대의 상승세를보이며 71만원선에 마감했고 롯데칠성도 급등하며 87만원선을 회복했다.
증자나 인수.합병을 검토중인 대아리드선은 연 7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한국유리,카프로 등도 상한가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 등 420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포함 302개,보합은 86개였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3천492만주, 2조1천867억원이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세로 계속 올라 점점부담스러운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 전체를 이끌 뚜렷한 모멘텀의 부재속에 강세를 보이는 시장에 대해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입력시간 : 2004-09-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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