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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새 브랜드 출시·中공략 강화

올해 7,600억원 2005년 1조원 매출 목표제일모직 패션부문(대표 원대연)이 올해 신규 브랜드 출시와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을 대폭 강화한다. 제일모직은 올해 7,600억원의 매출과 2005년까지 1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개별 브랜드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제일모직은 올 가을시즌을 겨냥, 신사복 주력 브랜드인 로가디스의 캐주얼 라인으로 '로가디스 그린라벨'을 본격 출시해 30~40대 연령층의 남성 캐주얼 시장에 진출한다. 이 제품의 마케팅 비용으로 80억원을 책정, 하반기중 공격적인 광고 판촉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로가디스 그린라벨은 제일모직이 지난 20년간 전개해 온 신사복 및 캐주얼 의류'이브생로랑'의 라이센스 사업을 최근 철수함에 따라 이를 대체할 독자 브랜드로 개발된 것이다. 또 캐주얼 브랜드 빈폴의 추가 라인으로 '빈폴 진'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골프웨어 아스트라, 캐주얼 후부, 신사복 갤럭시, 스포츠 라피도 등 주력 브랜드의 중국내 유통망을 크게 강화한다. 중국의 갤럭시 매장은 3개에서 12개로, 라피도는 9개에서 12개로 늘리는 한편 대중국 사업을 전담할 무역법인을 상반기중 상하이에 설립키로 했다. 또 중국내 우수 하청업체를 발굴하기 위한 해외소싱 전담팀도 연내에 상하이로 이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아스트라는 LPGA 정상급 선수인 줄리 잉스터 등과의 스타 마케팅을 통해 미국내 톱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원 사장은 "2003년까지 순이익률을 10%대로 높이고 2010년까지 3~4개 글로벌 브랜드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무차입 경영과 재고가 남지 않는 완전판매 시스템으로 올해 흑자기조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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