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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포트폴리오/8월호] IT주 하반기 V자형 회복 기대

D램 재고조정 마무리 신규수요 점차 늘어<br>LCD·PDP도 2분기 바닥통과 영업익 개선<br>삼성전자·LG전자 등 대형주 상승탄력 클듯


‘하반기 최고 모멘텀 업종은 정보기술(IT)주.’ 지난해 2분기이후 5분기 동안 장기간 실적악화 추세를 이어간 IT업종이 하반기 반전을 이룰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IT가 하반기 강한 실적모멘텀이 기대되는 업종이라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올들어 수요감소와 가격하락에 따른 마진축소로 IT업종의 실적 하락세가 두드러졌지만 이미 2분기에 바닥을 통과, 3분기 이후 회복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반도체부문에서는 D램이 실적개선을 이끌고 LCD부문은 2분기까지 큰 폭의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3분기 손실 폭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PDP부문도 생산설비 증설로 3분기 이후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휴대폰은 하반기 체질강화를 통해 내년부터 수익성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D램 중심 실적개선세=상반기 부진했던 반도체업황은 재고조정이 마무리되고 신규 수요가 늘어나는 3분기부터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D램은 PC장착 메모리용량 증가와 PC판매량 호조로 출하량이 늘면서 3분기 이후 회복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DDR2 수요확대, 윈도비스타PC 인기 등으로 메모리수요가 늘면서 3분기 D램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17.0%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분기동안 현물가격이 60%이상 급락한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하반기 판매가격 안정이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 급락을 보인 판매가격이 이미 지난 3월말 이후 반등하기 시작했으며 플래시메모리카드 및 MP3플레어이의 대용량 추세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문한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낸드플래시 메모리 등의 판매가격 안정으로 하반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LCDㆍPDP도 회복기대=LCD업황은 패널 판매가격의 안정세와 LCD TV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3분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이미 32인치 TV가격이 25.5% 급락하는 등 판매가격이 바닥에 근접하면서 AUO, CMO 등 대만 패널업체들을 중심으로 생산량 조절에 들어감에 따라 추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전세계 3분기 LCD TV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7.2% 증가한 1,240대에 이르고 4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10.5% 늘어난 1,37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생산량 증가에 따른 패널수요가 실적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7월 이후 델, HP, 애플 등이 미국 및 유럽지역의 신학기 수요에 맞춰 PC패널 주문량을 전월보다 30~40% 늘리고 있는 점도 LCD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17인치 모니터 패널의 경우 3분기부터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PC패널가격의 전반적인 안정세와 패널업체의 수익성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PDP는 하반기 가격하락률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50인치 이상 대형 TV 출하대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업황은 호전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SDI의 3분기 PDP모듈의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9.9% 증가한 74만대에 이르고 PDP부문의 영업이익률도 상반기 마이너스에서 3분기 3.0% 플러스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도 3분기 PDP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29.9% 늘어난 91만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휴대폰은 성장잠재력에 주목해야=상반기 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4% 감소했으며 수익성도 중저가 제품비중이 늘어나면서 부진했다. 3분기에는 계절적수요 확대, 신규모델 출시 등으로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지만 모토롤라 등 세계 메이저업체들과의 시장 경쟁 심화, 3G(3세대) 신규서비스 확산 부진으로 실적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장원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저가 제품위주의 시장변화에 대한 대응력만 높인다면 휴대폰부문의 성장성은 높다”며 “휴대폰업체의 공급비중이 높은 인탑스, 피앤텔 등 부품업체들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황호전ㆍ저평가 메리트 부각=전문가들은 대형 IT주들이 상반기 실적부진 우려로 주가가 지나치게 떨어진 데다 3분기 이후 큰 폭의 실적 개선세가 전망되는 만큼 향후 시장분위기가 반전될 경우 IT주들의 상승탄력도 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 삼성SDI, LG필립스LCD, 삼성전기등 6개 주요 IT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총 2조4,000억원 수준으로 2분기 대비 67.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간 실적악화 추세에서 벗어나 하반기 V자형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지난 2004년 이후 감소세를 보인 연간 영업이익도 올해를 저점으로 내년부터 본격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업종 주가를 보면 세계 반도체업체 주가가 상반기 평균 7.8% 하락한 반면 국내 반도체업종 주가 하락률은 8.7%로 낙폭이 더 컸다”며 “하반기 IT경기회복시 비중확대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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