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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 파업사태 완전 타결
입력2003-06-22 00:00:00
수정
2003.06.22 00:00:00
박현욱 기자
조흥은행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노조와 신한지주회사의 협상이 22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다
ytn은 조흥노조측이 이날 새벽 5시반 조흥은행의 독자 경영을 3년간 보장하기로 하는등 9개항을 합의하고 이에 대해 노조원들의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60%의 찬성으로 노사합의를 추인했다고 보도했다.
합의서 서명은 신한지주회사 나응찬 회장과 허흥진 조흥 노조위원장이 할 예정이다.
9개항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흥은행의 독자 경영을 3년간 보장
▲통합전까지 조흥은행 출신의 최고 경영자를 임명
▲앞으로 3년동안 조흥은행 직원들의 고용 보장
▲3년동안 조흥측의 임금을 단계적으로 매년 인상해 신한수준까지 인상
▲2년뒤에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통합문제를 논의
▲위원은 양측이 동수로 구성하고 위원장은 제 3자가 맡을 방침
▲통합논의는 대신 1년이내에 마무리 짓는데 합의
▲ 통합추진위가 구성되면 대등통합,고용보장, 점포폐쇄 최소화 방안등을 적극 논의
이날 마라톤 노사합의협상에는 정부측에서 김진표 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용득 금융노조 위원장과 허흥진 조흥은행 노조 위원장,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 신한지주 나응찬 회장과 최영휘 사장등은 5시간여의 담판을 벌였다
당초 고용승계와 완전 보장 그리고 경영독립권 등의 핵심쟁점에서 이견이 크게 엇갈려 노사 합의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정부가 자정을 최후시한으로 공권력 투입 의사를 밝히는 등 초강수를 둔 것이 노조측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극적인 타결점을 찾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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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기자, 민병권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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