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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리스크 제한적" 게임株 일제히 반등


게임주가 정부의 게임산업 규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일제히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조정이 과도하다는 평가를 내놓으며 이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하고 있다.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는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13%(8,000원) 오른 2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이후 3거래일 연속 급락하며 주가가 13% 이상 빠진 뒤 나흘만의 반등이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정부의 규제 우려에 주가가 급락했지만 이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코스닥 종목인 네오위즈게임즈(3.46%), 게임하이(5.07%), 컴투스(1.61%), 엠게임(1.96%), JCE(5.59%) 등도 이날 일제히 반등했다.

사실 최근 게임주들은 정부의 규제 리스크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16세 미만 청소년의 게임 이용시간을 제한하는 ‘강제적 셧다운제’와 본인과 부모 등의 요구에 따른 ‘선택적 셧다운제’를 잇따라 도입했다. 그에 더해 6일에는 학교폭력대책의 일환으로 ‘쿨링오프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청소년이 2시간 이상 게임을 할 경우 자동 접속이 차단되고 10분 뒤 1회에 한해 재접속이 가능해 하루 4시간 이상 게임을 할 수 없도록 한 제도다. 이에 따라 이 종목들의 주가는 지난해 10월에 비해 10~40% 이상 하락한 상태다.

그럼에도 이날 게임주가 동반 강세에 나선 것은 최근 정부의 잇단 게임 규제 정책에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가 게임과 관련해 내놓은 제도개선안의 대부분은 기존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과 청소년보호법에서 정의된 내용”이라며 “정책의 효용성 측면에서 큰 의미는 없다”고 평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도 “이번 게임규제 방안은 청소년 중심의 게임이 주대상으로 청소년 이용자들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성인보다 낮다”며 “케주얼 게임의 경우 평균 접속시간이 2시간을 넘는 게임 비중이 낮아 쿨링오프제의 영향은 제한적이고, 규제 도입시기도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부 규제에 따른 주가의 단기조정을 기회로 저가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국내 게임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한 게임 규제로 단기 주가조정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개별 게임 기업의 실적 성장이 이어 질 것”이라며 “오히려 저가매수에 나설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일부에서는 정부 규제가 게임업체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도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악영향이 불가피 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 종목에 대해서도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해외매출비중이 높거나 정액요금제 시행으로 매출 감소 가능성이 낮은 종목, 또는 성인 이용자 비율이 높은 게임업체가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정액요금제를 실시하고 있고 성인 이용자 비율이 높아 이번 규제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밖에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위메이드, 조이맥스, 네오위즈게임즈, 드래곤플라이 등이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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