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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하남 풍산 일반분양가 평당 900만원 넘을듯
입력2004-04-08 00:00:00
수정
2004.04.08 00:00:00
이철균 기자
국민임대주택 건설사업지구인 풍산지구의 공동주택지 공급 가격이 평당 700만원 선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일반분양 되는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격이 900만원 선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풍산지구의 평당택지비 728만원(평균)은 지난 해 공급 된 화성동탄 2단계 공급가격 평당 349만원(평균)에 비해 두 배 이 상 높아 주택업계가 신청을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다.
◇택지비, 화성동탄 2배= 국민임대주택 건립단지로 지정, 그린벨트 가 해제된 지역임을 감안할 때 풍산지구의 공급택지비는 주택업계로서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여타 택지개발지구에 비해 임대주택 건립비율이 높아주택업계에 분양되는 공동주택지의 땅 값이 비쌀 것으로 업계는 예상해 왔 다.
이는 국민임대주택 건립지의 조성비도 결국 일반아파트를 건립하는 땅을 매각, 충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 때문이다.
실제로 30만7,000평 규모의 풍산지구는 현재까지는 총 5,488가구의 아파트 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중 전용 18평 이하의 국민임대아파트는 3,058가구로 전체 건립가구수의 55.7%에 달한다.
또 건립 예정인 일반아파트는 1,967가구에 불과하다.
때문에 일반아파트를 건립하는 공동주택지 공급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풍산의 경우 연립주택지는 평당 464만원, 아파트 건립지는 평당 728만원에 공급한다.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공급된 화성동탄 2단계 사업지구의 평당 공급가격 349만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높게 책정됐다.
◇일반분양가, 평당 900만원 선 넘을 듯= 높은 택지공급가격은 일반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국민임대아파트 건립을 위한 비용의 일부가 주택업계로 전가되고, 또 주택 업계는 그 전가 비용을 일반분양가에 포함시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모든 비용은 아파트를 일반분양 받는 수요자가 떠안는 셈이 된다.
게다가 앞으로 조성 될 국민임대주택단지가 모두 높은 가격에 땅과 아파트 가 분양 될 경우, 단지 조성은 물론 분양도 어렵다는 게 주택업계의 판단이다.
일단 아파트의 일반분양가는 최소 평당 9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하남시의 에코타운을 기준을 할 경우 980만원 안팎이 된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전액 납부 후 토지사용시기는 1년 후에나 가능하기 때문에 금융비용증가에 따른 분양가 상승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S건설 관계자는 “9월말까지 전액 납부를 한 후 토지사용시기는 2004년 10월에야 가능토록 한 것은 문제가 많다”며 “B-4블록의 경우 땅 값이 782억원이고, 이에 대한 1년간의 금융비용만 수십억원에 달해, 결국 이 비용 은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풍산지구는 어떤 곳=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과 덕풍동 일대 30여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국민임대주택건설 사업지구.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을 해제해 조성되는 하남풍산지구는 서울 도심에서 동남쪽으로 19㎞ 정도 로 강동구와 바로 인접해 있다.
편리한 교통 여건은 물론 수려한 자연환경을 빼놓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쾌적한 전원도시 생활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에게 관심 을 끌고 있다.
국민임대 3,058가구와 분양 아파트로 전용면적 18~25.7평 1,379가구, 전용 면적 25.7평 이상 1,051가구, 단독주택 280가구 등 모두 5,768가구가 건설 된다.
/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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