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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시스템 상한가

작년 순손실 150억 등 실적부진한데…<br>특별한 호재없이 반등세


보안업체인 퓨쳐시스템이 지난해 150억원의 순손실 등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상한가를 기록했다. 20일 퓨쳐시스템 주가는 전일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9,47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퓨쳐시스템은 지난해 매출액이 240억원으로 전년대비 13.2% 줄었으며 51억원의 영업 손실을 내 적자전환됐다고 밝혔다. 특히 순손실은 150억원으로 전년보다 적자폭이 10배 이상 늘어나는 등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이 같은 부진에도 이날 주가가 급등한데는 개발비용 등 손실부문이 지난해 실적에 대부분 반영되면서 불확실성이 크게 줄어든 점과 여전히 남아있는 M&A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퓨쳐시스템 관계자는 “지난해 보안제품관련 개발손실비용 60억원 중 50억원을 감액처리했으며 투자자산 58억원 중 40억원 정도를 손실로 회계처리했다”며 “부실을 상당부분 떨어내면서 손실 폭은 늘었지만 불확실성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기존 최대주주였던 김광태 퓨쳐시스템 사장 및 특수관계인이 지난달 말 보유지분 19.7%(206만주)를 CFAG트리플윈기업구조조정조합(지분 20.0%)에 양도한 이후 M&A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실제 퓨쳐시스템이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같은 보안업체인 어울림정보기술로의 피인수설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이후 3일간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후 특별한 호재 없이 다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퓨쳐시스템 관계자는 “양사간 결합을 통해 어떠한 시너지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에는 변화가 없으며 현재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M&A 논란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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