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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그룹 퇴출계열사 25社 선정

5대그룹 주채권은행들이 그룹별로 4~5개씩 모두 20~25개 계열사를 정리대상 계열사로 선정했다. 특히 퇴출대상 계열사 가운데 그룹당 상장업체인 중견기업이 1~2개씩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상업 한일 제일 외환 등 5대그룹 주채권은행들은 이날 그룹당 4~5개씩의 퇴출대상 업체를 선정, 은행감독원에 보고했다. 이들 업체는 앞으로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90%(채권액기준)의 찬성을 얻을 경우 퇴출대상으로 확정돼 신규여신지원 중단 등 정리절차를 밟게 된다. 채권은행들은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향후 사업성이 나쁘고 적자가 지속되는 업체, 모그룹의 지원없이 독자생존이 불가능한 업체, 중소기업영위 업종 계열사 등을 퇴출대상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은 당초 지난주말 그룹당 2~3개의 퇴출대상 계열사를 선정 은감원에 보고할 예정이었으나 은감원이 퇴출대상을 그룹당 4~6개로 대폭 늘리도록 지시함에 따라 그동안 채권단과 해당 그룹간에 상당한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일부 그룹들은 채권은행의 일방적인 퇴출기업 선정에 반발, 당초 30일까지 제출토록 되어 있는 5대그룹의 재무구조개선약정 수정안의 제출을 미루고 있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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