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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벤처] LDC-net
입력2001-01-18 00:00:00
수정
2001.01.18 00:00:00
[글로벌벤처] LDC-net
유럽진출 벤처 인큐베이팅 올 3개사 입주 성공적 출발
'한국 벤처기업 유럽으로 가는길은 LDC-net으로 통한다'
영국내 유일한 한국인 운영의 벤처기업 LDC-net사(www.ldc-net.com). 지난해 2월 설립된 LDC-net은 국내 벤처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유럽전문 벤처인큐베이팅'회사다.
유럽지역 각종 정보제공은 물론 금융과 법률, 회계지원과 휴먼네트워크 구축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지안착에 성공한 기업에 대해서는 기업공개까지도 지원함으로써 완벽한 현지화가 가능토록 하고있다.
이 회사는 또 영국의 관광, 쇼핑, 경제소식 등 모든 내용을 제공하는 포털사이트(www.korea.uk.net)와 유학 및 어학연수정보사이트(www.ilove05.com)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올초 시작된 LDC-net의 주력사업인 벤처인큐베이팅은 벌써 국내 대표벤처기업을 비롯 3개사가 입주, 성공적 출발을 보이고 있다.
국내의 KTB인큐베이팅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영국 등 유럽의 IT기업을 한국에서 인큐베이팅할수 있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김동규사장(47)은 "국내벤처기업의 세계화를 뒷받침해보고자하는 생각에서 과감히 뛰어들었다"며 "아직 시작단계지만 벤처정신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각오를 보였다.
金사장이 영국서 늦깍기 벤처인으로 뛰어든 것은 벤처 같은 그의 인생 역정에서 나온 결과.
현대미포조선에 입사했던 그는 지난 86년 런던사무소에 부임, 4년여의 근무를 마친뒤 사업가로의 변신을 모색키위해 90년 퇴사했다. 하지만 의욕과는 달리 여의치못하자 다시 영국으로 이민, 전문분야인 선박사업을 시작해 나름대로 입지를 구축케된 것.
"한국이 벤처강국으로 올라서고 있지만 해외, 특히 유럽쪽진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 같아 조금이라도 돕고자 하는 생각에서 이 사업을 시작했다"는 金사장은 "20여년쌓은 유럽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한국 벤처기업을 위해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LDC-net은 하드웨어와 금융 등 각분야의 한국인 전문가 직원 7명을 중심으로 현지 각 관련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심도깊은 인큐베이팅을 전개한다.
우선 인큐베이팅업체에 대한 정보파악을 위해 전문마케터를 고용, 한국서 기술 및 영업과 관련된 내용을 세심히 취득한뒤 현지법인을 설립, 기업공개까지 가능토록 한다는 전략이다. 인큐베이팅에 소요되는 최소기간은 6개월로 잡고 있다. 또 경쟁력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영국내서 투자를 받을수 있도록 지원한다.
金사장은 "영국은 유럽시장의 교두보로 활용할수 있는 곳인데다 인터넷이나 소프트웨어산업이 잘발달되어 있다"며 "또 세계적 자본시장이기도 해 국내 벤처기업들이 이 곳에 진출하는 것은 곧 세계화로 가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LDC-net은 그래서 한국과 영국내 벤처기업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는 일명 '탬즈밸리'를 조성하고 있다. 현재 7개기업이 가입돼있다.
유럽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기업들까지 포함해 클럽을 결성, 유럽 IT관련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상호 네트워크를 구축, 비즈니스제휴까지 가능토록 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창출해보자는 취지에서다.
지난해 4월 오픈한 영국포털사이트는 가입회원이 5,000명에 달할만큼 확실한 자리를 잡고있다.
주택융자와 이민, 쇼핑 및 레저 등 영국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현지 전문업체들과 제휴, 제공하는 이 사이트는 현지교포들은 물론 영국에 관심있는 국내인들에게 '영국의 관문'역할을 하고 있다.
유학 및 어학연수전문사이트 역시 각종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온라인방송, 국내 유학원을 대상으로한 영국유학정보 등 다양한 컨텐츠를 확보, 국내 대기업과 사업제휴를 진행할 만큼 이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이미 영국문화원에서 인증받은 BR등 210개어학학교와 네트워크를 구축한데이어 사립중고등학교 500개와 150개대학과도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또 호텔이나 미용 등 전문학교로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金사장은 "LDC는 작은 다윗(Little David)과 동료(company)의 약자로 미소짓는 얼굴을 상징화한 것으로 이윤만이 목적이 아닌 인간다운 기업을 만들고자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최선의 노력으로 국내 벤처기업들이 세계시장에 보다 편리하고 손쉽게 진출할수 있는 교두보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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