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석유화학이 합성고무 분야의 실적호조로 올 1ㆍ4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다. 7일 CJ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금호석유화학의 영업이익은 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희철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원료인 부타디엔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선 가운데 타이어 업계의 수요증가가 일어나며 지난해 하반기 부진을 겪었던 합성고무 부문의 실적이 예상보다 빨리 호전되고 있다”며 “기타 부문의 양호한 마진율이 유지되고 합성수지 부문의 적자폭도 축소될 것으로 보여 1ㆍ4분기 실적개선 폭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합성고무의 원료부담이 줄고 고무약품의 매출이 늘어나는 등의 효과로 올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8% 급증한 1,283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대우건설 인수로 증가했던 차입금 축소에 대한 회사측의 의지도 확인되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올해 예상되는 극적인 이익성장세로 실적 턴어라운드 달성에 의문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며 “펀더멘털 개선에 상관없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현 주가는 절호의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전일 올해 매출액 2조405억원과 영업이익 1,493억원을 실현, 지난해보다 각각 19%, 72%의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