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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의 아픔' 남자가 더 크고 오래 간다"

연인과 헤어질 때의 충격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크게, 더 오래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미혼 남녀 550명(남녀 각 2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열애 중인 연인과 본의 아니게 헤어질 때 느끼는 고통과 비견되는 것으로 남성들은 `가족의 사망'(40.5%)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남성들은 이어 `친구와 이별'(27%), `직장내 구조조정'(10.8%) 때 느끼는 아픔이 연인과 이별 때 느끼는 고통과 비슷하다고 대답했다. 여성들은 `친구와 이별'(25.8%)이 실연의 아픔과 가장 비슷하다고 답했고 `가족의 사망'(22.6%), `대학 낙방'(12.9%) 등 답이 뒤를 이었다. 이별 후유증의 지속 기간에 대해선 남성(37.4%)과 여성(30.3%) 모두 `좋은 사람을 만날 때까지'란 대답이 가장 많았고 `3개월 이내'라는 응답은 남성이 25%인 반면여성은 39.4%에 달해 여성이 상대적으로 충격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옛 애인이 그리워지는 때'는 남성은 `둘이 자주 가던 곳을 지날 때'(34.2%)를,여성은 `새로 소개받은 남자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29.4%)란 대답이 가장 많았다. 응답자들(남녀 합산)은 마지막 이별장소로는 `자주 가던 곳'(31.9%)을 가장 선호했고, 헤어지는 방법으로는 `만나는 횟수를 줄이다 연락을 끊는다'(32.3%)는 대답이, 이별의 아픔을 치유하는 방법으로는 `바쁘게 산다'(51.1%)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비에나래 손동규 대표는 "누구에게나 실연의 충격은 크겠지만 여성보다는 남성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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