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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레인(049080)은 발광다이오드(LED) 장비 및 무선주파수(RF) 부품 분야에서 반도체 장비와 테스트 부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중장기적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LED 장비 사업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6% 늘어난 1,183억원, 영업이익은 89.2% 증가한 172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이유는 지난해 RF 부품 사업이 적자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RF 부품 사업의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 내년부터는 반도체 부문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31.2% 늘어난 1,511억원, 영업이익은 28.4% 증가한 221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고성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PSS)용 LED 식각장비(Etcher) 분야는 LED 업계 내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 중국 최대 LED 업체인 삼양광전과 대만 최대 LED업체인 에피스타(Epistar)는 각각 주요 생산 설비인 박막 증착 장비(MOCVD)를 늘릴 예정이다. 삼양광전이 100대(45%), 에피스타는 64대(15%)를 각각 증설할 계획인데 비슷한 비율로 식각장비도 늘어나야 하는 만큼 기가레인 제품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DRAM용 테스트부품(Probe card) 역시 국내 반도체 업체를 통해 수명 테스트를 하고 있다.기가레인은 자체 제작 기법을 통해 납기일을 4주로 단축시키고 원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테스트부품 사업 매출액은 올해 74억원을 기록한 뒤 내년에는 164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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