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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펀드 투자액, 해외비중 급속 상승

펀드를 통한 해외투자붐이 일면서 전체 주식형펀드중 해외 투자비중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4월말 현재 전체 주식형펀드에서 해외투자펀드의 비중은 27.44%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으며 이는 작년 말의 19.23%에 비해 8.21%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 전문가들이 해외투자를 분산투자의 개념으로 이해하고 전체 주식펀드 투자의 20∼30% 정도가 적당한 만큼 해외비중이 과도한 것은 아니지만 너무 급속도로 비중이높아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4월말 현재 국내운용사 및 해외운용사에 운용되는 해외주식부문을 포함한 전체 주식형펀드의 설정규모는 43조6천378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운용사의 해외펀드와 국내 주식형펀드의 합계인 34조7천68억원에 해외간접투자(펀드오브펀즈) 설정액 2조4천222억원, 해외운용사가 운용하는 역외펀드 6조5천88억원(전체 역외펀드의 70%로 추산)을 합한 것이다. 이중 해외 투자액이 11조9천763억원인 만큼 전체 주식형펀드 설정규모에서 해외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7.44%가 된다. 이에 비해 지난해 말에는 전체 주식형펀드의 설정규모가 31조4천779억원인데 비해 해외투자규모는 6조546억원으로 해외투자 비중은 19.23% 정도였다. 제로인의 최상길 상무는 "미국 펀드투자자들의 주식형펀드 비중이 20∼3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30% 수준이 과도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단 몇개월만에 10%포인트 가까이 높아지는 등 너무 급격하게 해외비중이 늘어나는 것은 우려된다"며 "자칫 정확한 해외정보 없이 이뤄지는 이른바 묻지마 투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펀드평가 이동수 연구원도 "주식형펀드만 놓고 보면 과도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속도가 빠르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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