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동국제강·한국철강·대한제강 등 "투자 유망"
대표 철강 종목인 포스코 주가가 올 하반기 가격 하락 전망으로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옐로 철강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전기로 제강주의 경우 봉형강류 수요 증가 및 실적 개선으로 주가가 이달 들어 10% 이상 올랐다.
18일 미래에셋증권은 “건설경기 하강과 중국산 철강재 수입의 급증에도 전기로 제강업체의 수익성은 봉형강류 특수를 누렸던 지난 90년대보다 더 높아졌다”며 “지금은 봉형강류 중심의 전기로 제강주를 사들일 때”라고 말했다.
이 같은 수익성 개선은 강원산업, 한보철강, 환경철강이 매각되면서 봉형강류 업체의 수가 줄어든다 데다 기업의 자율적인 구조조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영 애널리스트는 “특히 건설사들이 최근 재고가 소진된 봉형강류 구매를 늘리고 있고 형강제품도 조선ㆍ기계 산업의 고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17.5%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업종내 최우선 추천주로는 올 상반기 중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4개사로 ▦영업실적 턴어라운드와 성장모멘텀을 보유한 현대제철 ▦모든 악재가 반영됐고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동국제강 ▦안정적 자산가치와 장기성장성이 부각되는 한국철강 ▦동종 업체 중 가장 저평가된 대한제강 등을 꼽았다.
냉연 업체들도 최근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니켈 가격 상승의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관련주로는 현대제철, 대양금속, 대한전선, 황금에스티, BNG스틸 등으로, 니켈을 원료로 사용해 스테인레스 냉연코일을 냉연으로 가공하는 업체들이다. 이들은 통상 가격이 오르기 전 들여왔던 니켈을 제품으로 가공, 인상된 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니켈 가격은 변동성이 심해 중장기보다는 단기 테마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