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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 시대를 연다] 빙그레

메로나 작년 해외서만 100억 매출

빙그레의 메로나는 전 세계 3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해외 유명 백과 사전에 등재될 정도로 인기도 높다. 사진제공=빙그레


빙그레의 해외 매출이 해마다 40~50%씩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빙그레가 글로벌 식품기업과의 해외 시장 경쟁에서 선봉장으로 내세운 제품은 메로나, 더위사냥, 바나나맛우유, 꽃게랑 등이다. 먼저 메로나는 1995년 하와이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30여개 국에 수출을 확대하며 한류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해외 시장에서만 2008년에 35억원, 2009년 50억원, 2010년에는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40~50%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주요 거점시장인 홍콩, 대만, 싱가포르에서 수출 7개월 만에 현지 수입 아이스크림 가운데 판매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힘입어 빙그레는 메로나의 세계화를 위해 멜론 맛 외에 딸기, 바나나, 망고, 와플 등 다양한 맛을 개발해 수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연간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게 목표다. '더위사냥'은 러시아를 비롯한 중앙 아시아에서 매년 3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이들 국가로부터 브랜드 로열티만 5억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04년부터 미국에 수출을 시작한 바나나맛우유도 캐나다, 중국, 필리핀 등의 10여개 국가로 점차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현지 판매액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2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1986년 출시된 뒤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꽃게랑은 러시아에서만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해외 시장 공략은 빙그레의 최우선 경영 전략 중 하나"라며 "빙그레는 대표 제품들의 세계화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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