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 등 대외 이벤트에 대한 경계심리로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17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전날 보다 0.22%(4.43포인트) 오른 2,033.15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가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시작한 가운데 상승세로 마감했다. 유럽 증시도 유로화 약세에 힘입어 대부분 국가에서 상승 마감했다.
다만 국내 증시는 글로벌 이벤트를 앞두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과 가격제한폭 확대 영향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일제히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은 810억원, 기관은 209억원을 각각 순매도 했다. 개인만 1,040억원을 순매수 했다. 가격제한폭 확대 사흘째인 이날 처음으로 하한가 종목이 나왔다. 코스닥시장의 STS반도체와 코아로직, 휘닉스소재 등 3개 종목의 주가가 30% 가까이 추락했다. 이들 종목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워크아웃 신청 관련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섬유의복(2.11%), 비금속광물(1.98%), 종이목재(1.85%), 건설업(1.36%) 등이 오르고 있고 보험(-1.80%), 철강금속(-1.59%), 전기가스업(-1.04%), 운수창고(-0.59%) 등은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제일모직(028260)이 전날 대비 2.96% 오른 1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1.16%), SK하이닉스(000660)(1.02%), 삼성전자(005930)(0.64%)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0.73%), SK텔레콤(017670)(-0.78%), 삼성에스디에스(018260)(-2.11%)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31%(9.27포인트) 오른 715.55을 기록 중이다. 시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이 전날 대비 7.83% 오른 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다음카카오(035720)(2.65%), 로엔(016170)(3.11%), OCI머티리얼즈(036490)(4.26%) 등도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원 내린 1,117원60전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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