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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품질에 끌린 25-45세가 번호이동 주도"

"KTF로 옮긴 SKT 가입자 약 2천명 복귀"

2차 번호이동제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25~45세 연령층의 소비자들이 주로 통화품질 때문에 KTF에서 SK텔레콤으로 서비스 회사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SKT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KTF에서 자사로 서비스회사를 옮긴 가입자 2천500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번호이동의 가장 큰 이유로 통화품질(52%)을 꼽았으며 단말기 교체(27%), 이유없음(15%), 요금(3%), 국제로밍 등 부가서비스(2%),멥버십 혜택(1%) 등의 순이었다고 6일 밝혔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화 품질 및 각종 정보에 민감하고 경제력을 보유한 25~45세 가입자들의 번호이동 비율이 전체의 62.1%로 같은 연령대의 전체 가입자 비율51.7%에 비해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여성 가입자들이 남성보다 번호이동제를 통해 서비스 회사를 더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나흘동안 KTF에서 SKT로 번호를 이동한 가입자 가운데 여성비율은 44.4%로전체 가입자 대비 여성비율 38.1%에 비해 훨씬 높았다. 또 1차 번호이동제 실시 당시 KTF로 옮겨갔던 SKT 가입자 중 1천934명이 2차 번호이동 시행 나흘만에 다시 돌아왔으며 회귀 고객의 절반이 무선인터넷을 포함한 통화품질을 복귀 사유로 꼽은 것으로 파악됐다. SKT 관계자는 "KTF로 이탈한 고객들이 SKT와 KTF간 요금 격차를 크게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요금'에 있어 상대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는 SKT로의 번호이동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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