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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지에 주말농장 꾸며 고수익(전원부동산 투자가이드)
입력1997-02-05 00:00:00
수정
1997.02.05 00:00:00
한기석 기자
◎개설절차 간편… 농협서 지원도/회원 500명땐 연 3,000만원 “거뜬”경기도 고양에 사는 박순규씨(38)는 이곳 토박이로 이제껏 농사를 지어왔다. 최근 일산신도시가 조성된 이후 주위에서 개발열기가 뜨거웠지만 정작 박씨의 토지는 논이어서 개발하기가 어려웠다. 박씨는 가업인 농업도 맥을 이으면서 수입도 어느 정도 보장되는 주말농장을 열기로 했다. 이 땅은 농림지역이어서 순수 농사용 외에는 개발하기가 어려웠지만 주말농장은 농협이나 정부에서도 권장을 하고 있어 개발하기가 비교적 쉬웠다
◇사업준비
이곳은 일산신도시에서 차로 10여분 걸린다. 자유로에서 바로 진입해 3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일산신도시 주민은 물론 서울 시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통일로 주변에는 통일동산과 판문점 등 관광지도 많아 전체적인 입지여건이 뛰어난 편이었다.
이미 들어선 주말농장을 조사한 결과 대개 1천∼2천평의 작은 규모이며 일반 농사보다 수입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씨는 이같은 검토 끝에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2천5백평의 땅을 논에서 밭으로 형질변경을 했다. 다음 가족단위로 쉴 수 있는 공간마련을 위해 50평짜리 영농창고 2개동을 지었으며 여유토지에는 주차장도 50여대가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확보했다.
이와함께 농장 곳곳에 그늘집과 원두막을 설치했고 지하에서 암반수를 개발했다. 또 사람들이 농장일을 하다가 직접 요리를 할 수 있게 간이취사용기도 군데군데 배치했다.
◇개설 및 운영
일반적으로 관광농원은 허가사항으로 다양한 규제조치가 많지만 주말농장은 허가나 신고사항이 아니어서 누구라도 쉽게 개설할 수 있다.
개별적으로 시설을 갖춰 현지에 있는 단위농협에 접수하면 도지역본부를 거쳐 농협중앙회에서 등록을 받는다. 이렇게 등록하면 농협에서 홍보도 해주고 행사때는 음식을 비롯해 다양한 지원도 해준다.
박씨는 이 농장을 회원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1년 단위로 평당 1만3천원씩 5∼10평 단위로 임대한다. 씨앗과 퇴비는 계좌당 1천원 정도의 실비로 제공하고 있다.
토지값을 제외한 개발비용은 영농창고 건축비 8천만원(평당 80만원), 기타시설비용 5천만원, 형질변경비용 5천만원 등 모두 1억8천만원이 들었다. 기간은 10개월이 걸렸다.
◇영업이익
기존에 논농사만을 할 때는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을 제하고 연 8백만원정도의 수익(자신의 노농력 포함)을 얻었다. 주말농장 개설 첫해 1백80명을 회원으로 가입시켜 1천5백만원의 수입을 얻었고 다음해에는 4백70명으로 늘려 경비를 제하고 3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밖에 회원들에게 별도로 쌀이나 기타 농산물을 판매해 1천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렸다.
회원은 매년 95%정도가 재임대계약을 해 회원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다양한 부대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더 많은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도움말=한국부동산컨설팅 (02)3938888)<한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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