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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협상 전망 여전히 불투명"
입력2002-03-08 00:00:00
수정
2002.03.08 00:00:00
채권단, 마이크론 태도에 달려…주말이 고비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 관계자는 8일 "박종섭 하이닉스 사장이 미국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 관계자들과 만나 쟁점현안에 대해 집중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협상의 타결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협상은 우리측에서 새롭게 준비한 것이 없으며, 마이크론이 원해서 갖게 된 것인 만큼 협상 타결은 전적으로 마이크론의 태도에 달려있다"면서 "마이크론의 의도가 확인되지 않아 협상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마이크론이 우리측 수정협상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반응을 보일 경우 채권단 협상팀을 현지에 보내 후속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나 새로운조건을 제시하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협상을 조기에 매듭지을 방침인 것으로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 독자생존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기는 하나 마이크론과의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으면 하이닉스는 당분간 현 상태대로 나갈 수밖에 없다"면서 "D램가격 상승세도 유지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독자생존에 큰 문제는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닉스가 올들어 2월까지 영업이익 1천100억원을 내는 등 경영상황이호전되고 있어 `헐값매각'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들었다"면서 "협상에서 하이닉스가불리한 여건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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