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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외식大戰` 2라운드

패밀리 레스토랑의 격전지인 강남역 일대에 최근 들어 신규 외식 브랜드들이 속속 입성, 외식업계의 제2라운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이 지역에 이달 들어 ㈜프레스코의 제2 브랜드인 중식 레스토랑 `제이드 가든`이 신규 점포를 연 데 이어 파리크라상 계열사가 운영하는 에스프레소 전문점 `파스쿠찌`, 이랜드의 외식 브랜드인 `피자몰`이 문을 여는 등 외식업체들의 집중적인 상권 공략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상사도외식사업 강화를 위해 선보인 300평 규모의 하우스 비어 레스토랑 `미요센` 1호점을 지난 14일 강남역 인근에서 오픈했다. 대형 식품업체 CJ가 운영하는 샌드위치&케이크 카페 `투썸플레이스`도 내달중 강남대로변에 2호점을 열기 위해 현재 내부 공사를 벌이고 있으며, 삼양사의 외식 브랜드인 `카페 믹스&베이크`역시 이르면 내달 말게 이 주변 상권에 두번째 점포를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역 주변은 지난 98년 대표적인 패밀리레스토랑인 T.G.I프라이데이스가, 이듬해인 99년 베니건스와 마르쉐, 토니로마스 등이 뉴욕제과 뒤쪽의 밀집된 지역에 속속 진출하면서 젊은 세대들을 타깃으로 하는 외식업체들의 최대 밀집 지역으로 부상했다. 이 밖에도 `카후나빌``우리들의 이야기`등 이색 패밀리 레스토랑과 `피자헛``미스터피자`등 피자전문점, `롯데리아``맥도널드` 등 패스트푸드점,`스타벅스``털리스`와 최근 문을 연`커피빈`등 에스프레소 전문점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의 대표주자들이 모두 집결돼 있다. 이미 발디딜 틈 없이 빼곡히 들어선 외식업체들의 틈새를 뚫고 또다시 외식업체들이 강남역으로 한꺼번에 몰려드는 이유는 젊은 세대가 워낙 많이 모여들다 보니 상권이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일부 지적에도 불구하고 다른 곳에 비해 짭짤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 지난 15일 문을 연 커피점 파스쿠찌 관계자는 “문을 연 지 열흘 밖에 안 됐지만 다른 매장에 비하면 매출은 훨씬 좋은 편”이라며 “다른 매장도 입지는 좋은 편인데, 강남점의 일매출은 30~4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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