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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뇌 이야기] 창조적 사고

관심·집중으로 뇌에 정보자극줘야

창조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일이 있을까? 창조성은 직접적인 창작활동을 하는 예술가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어느 영역에나 필요한 덕목이다. 사람도 자연도 본질적으로 창조의 본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를 의식적으로 활용하려고 할 때마다 우리가 부딪치는 문제는 창조성의 부족 또는 결핍이다. 더 정확히 표현하면 잠재된 창조력을 작동시키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뇌과학자들이 밝혀낸 창조성에 관한 연구는 한 신경생물학자의 표현에 의하면 ‘아주 많이 밝혀졌고 동시에 거의 밝혀진 점이 없다.’ 창조성이 우뇌의 기능이라는 학설은 지금까지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고 이를 연구한 사람은 노벨상을 받았지만 최근의 뇌연구 결과는 우뇌뿐 아니라 좌뇌와 대뇌변연계(감성 기능 관장)도 종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임을 밝혀내고 있다. 창조적 사고는 ‘습관적으로 보지 않는 것’에서 시작한다. 사물을 다르게 볼 수 있는 눈, 흑백논리가 아닌 모호함에 대한 관대함 등은 창의적인 사람들의 특징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맏이나 외둥이에 비해 막내로 내려갈수록 더 창의적이라고 한다. 형제 중 순번이 뒤로 갈수록 의존적 성향이 줄어 혼자 노는 방식을 찾게 되는데 이를 통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뇌가 유연하게 창의성을 잘 발휘하도록 하려면 뇌에 새로운 정보 자극을 제공해 줘야 한다. 뇌는 전 생애에 걸쳐 신경세포의 새 가지를 뻗어나가며 시냅스(신경세포 간 연결점)를 만들므로 뇌의 개발 가능성은 무한대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개발 정도를 결정하는 것은 매순간 자신의 선택인 것이다. 선택이 항상 학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창조성이 작동되는 순간은 대상에 관심을 갖고 집중하는 순간이므로 관심과 집중은 창조성에 발동을 거는 열쇠라 할 수 있다. 창조적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는 책상에 앉아 머리를 쥐어짜는 대신, 연인을 그리듯 업무 아이템에 진정한 관심을 기울이고 집중하는 것이 기본자세에 해당한다. 이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자신의 뇌를 믿는 것이다. 뇌도 믿어주어야 제 역량을 낸다. <제공:한국뇌과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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