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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메디병원] 미성숙난자로 임신성공

미즈메디병원(구영동제일병원) 불임연구팀(노성일-조정현-도병록-윤현수 박사·02-3467-3800)은 최근 『불임여성의 미성숙난자를 채취, 수정-배양한 다음 냉동보관했다가 해빙시켜 시술한 결과 40%이상 임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 연구팀의 임상결과는 지난달말 미국불임학회와 몇일전 일본에서 열린 일본시험관아기학회 심포지엄에서 발표돼 전문의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지금까지 냉동수정란의 임신성공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미성숙한 난자로 성공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약물을 이용하지 않고도 배란유도제를 사용했을 때와 유사한 성공률을 보였다는 것은 불임치료의 수준이 선진국에 못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조정현 박사는 『불임여성들에게 일반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배란유도 호르몬제를 주입하지 않고 특수바늘로 미성숙난자를 채취, 40%이상 임신에 성공한 것은 불임가정에 또다른 희망을 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조박사에 따르면 배란유도제를 이용할 경우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배란유도제를 이용한 환자의 5~10%가 과배란증후군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과배란증후군은 복부팽창과 함께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숨이 차며 폐에 물이 차는 것 등이 대표적 증상이다. 이러한 부작용은 주사를 맞은후 약3주~1개월까지 지속된다. 매일 병원에 가야 하며 주사시 통증, 그리고 호르몬 농도확인을 위해 채혈이 불가피한 점과 100만원 정도의 비용도 큰 부담이다. 조박사는 『배란유도제를 사용하지 않는 시술법은 임신성공률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면서 『선진국에서도 활발하게 연구가 진해되고 있으나 임신성공률은 기대할만한 수준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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