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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규 前 경기부지사 4일 영장
입력2005-11-03 17:22:23
수정
2005.11.03 17:22:23
재개발 인·허가등 관련 10억대 수뢰 혐의
대검 중수부는 3일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한현규 경기개발연구원장을 자진출두 형식으로 소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재개발 아파트 인허가 등과 관련한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한 원장의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이르면 4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한 원장을 상대로 지난해 7월 이후 재개발 아파트 인허가 등과 관련해 시행업체인 J건설로부터 10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또 J건설과 한 원장을 연결시켜주고 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 함모씨를 소환해 한 원장과 대질신문을 벌였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J건설의 비자금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한 원장의 관련 사실이 드러났다”며 “돈의 정확한 규모와 사용처 등을 조사해봐야 한 원장 외에 누가 연관돼 있는지 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원장은 행시 20회에 합격, 건설교통부 건설경제국장,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건설교통비서관을 지냈으며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거쳐 지난해 7월부터 경기개발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오포읍 재개발 아파트 인허가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건설업자에게서 각각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김용규 경기 광주시장과 박혁규 의원을 구속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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