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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업계 “해외서 활로찾자”
입력1997-03-19 00:00:00
수정
1997.03.19 00:00:00
◎경쟁심화로 내수판매 채산성 급속 악화국내 승강기업체들이 생산량은 소폭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이 하락, 채산성이 악화되자 수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18일 한국엘리베이터협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승강기 내수판매는 1만4천1백대로 전년보다 11% 증가했으나 판매금액은 5천7백억원으로 오히려 전년보다 2백억원이 줄어들었다.
내수판매에서 이처럼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국내 승강기 제조업체의 생산시설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시장은 포화상태에 따른 과당경쟁으로 수주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승강기제조업체들은 내수판매에서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 및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승강기는 모두 5천1백9대가 수출돼 전년의 4천6백93대보다 8%증가했고 수출금액도 2억1천8백만달러에서 2억5천4백만달러로 16% 증가,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경향에 대해 『국내시장에서의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적정가격을 유지하려는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문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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