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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창의 화려한 데뷔

공항내 격납고서 신상품 설명회… 금호아시아나 3세 경영 본격화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21일 인천공항 내 아시아나항공 격납고에서 열린 타이어 신상품 설명회에서 제품 특징을 프레젠테이션하고 있다. 사진제공=금호타이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아들 박세창(37) 금호타이어 영업총괄 부사장이 경영진은 물론 고객 및 대리점 대표 등이 대거 초청된 행사에서 메인 발표자로 나서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박 부사장은 앞으로도 대외 활동을 포함한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여 금호아시아나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 시작됐다는 분석이 그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박 부사장은 21일 인천공항 내 아시아나항공 격납고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신상품 설명회에서 이날 18개 규격으로 확대 출시된 친환경 타이어 '에코윙S'의 특장점을 직접 프레젠테이션했다.

네이비색 정장과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무대에 오른 박 부사장은 웃는 얼굴과 겸손한 태도로 매끄럽게 제품 설명을 마쳐 고객 체험단, 대리점 대표단, 금호타이어 및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회사 측은 박 부사장의 데뷔 무대임을 감안, 이번 행사를 타이어 신제품 설명회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하게 기획했다. 실제 항공기를 세워둔 격납고에 무대와 라운드테이블을 설치했고 격납고 앞 도로에서 타이어 장착 차량들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설명회 직후 개최한 한국유방건강재단 후원 협약식에는 홍보대사로 위촉된 축구스타 박지성(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등장하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박 부사장의 이번 대외 행사 데뷔가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해석하고 있다. 박 회장과 박 부사장은 지난달 말과 지난 7일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 유상증자에 잇따라 참여해 각각 1ㆍ2대 주주에 올라섰다. 이로써 박 회장 부자는 워크아웃으로 대주주 자격을 잃은 지 2년 만에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1ㆍ2대 주주 지위를 회복하며 경영권을 완전히 되찾았다. 이와 동시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 부사장을 대외 행사에 데뷔시키며 3세 경영에 시동을 거는 형국이다.



그러나 노조와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박 회장의 경영 복귀와 3세 승계에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어 앞으로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 부사장은 1975년생으로 연세대 생물학과를 거쳐 미국 MIT에서 경영학석사(MBA)과정을 마치고 2002년 아시아나항공 자금팀 차장을 시작으로 그룹 일에 참여했다.

이후 금호타이어 경영기획팀 부장(2005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전략경영담당 이사·상무(2006년), 금호타이어 상무·전무(2010년)를 맡았고 지난해 12월 금호타이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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