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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 선박설계관리시스템 가동

◎도면·인력 등 DB화… 계획수립 2일로 단축삼성중공업(조선부문대표 이해규)은 효율적인 선박설계를 위한 설계관리시스템을 개발, 운영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이 1년여의 연구로 개발한 이 시스템은 선박설계에서 소요되는 3백∼5백건의 설계도면과 이에 소요되는 인력·선주의 요구 등을 분석해 데이터베이스화한 것으로 납기에 맞는 설계진행을 관리할 수 있다. 삼성은 이 시스템 도입으로 1주일 이상 소요되던 설계계획 수립작업을 2일로 단축하고 선주의 사양변경에 즉각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 설계에 소요되는 시간과 인력을 계산, 설계완료시점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어 후속공정의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설계진행 상황을 고려해 국제입찰시 선형과 포괄적 사양만으로 견적 및 납기 등 선주들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어 수주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거제조선소 설계운영팀 남팔현 과장은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한팀이 여러척의 선박을 동시에 설계할 수 있게 되었고 완벽한 설계자료가 데이터베이스화함으로써 앞으로 진행되는 설계도면의 질을 높여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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