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대기업 내수 살리기 팔 걷었다] 정치권 포퓰리즘 자제하고 노동계는 양보·배려 자세를

■ 재계, 각계 동참 촉구<br>경제 이해하고 동반성장 이끄는 화합형 인물이 차기 대통령 돼야

24일 내수 활성화 대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댄 경제 5단체는 정치권과 노동계에 포퓰리즘 자제와 노사 평화 정착을 통해 내수 살리기에 동참해줄 것을 주문했다.

경제단체와 개별 기업이 적극적으로 내수 살리기에 나선다고 해도 정치권이 인기 위주 정책을 남발하고 노동계가 분규를 일삼는다면 경기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재계의 지적이다.

재계는 먼저 오는 8월 총파업을 앞둔 노동계에 양보와 배려의 자세를 촉구했다. 최근 금속노조를 중심으로 노동계는 다음달 대대적인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경제 5단체는 국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이런 때일수록 노사가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재계는 경제 5단체를 중심으로 국회, 양대 노총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노사의 극단적 대립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득할 계획이다. 다만 재계는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회 부회장은 "올해는 일부 노조를 중심으로 제대로 된 협상도 마치지 않은 채 정치 파업을 강행하면서 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선 정국을 맞아 노사 문제가 정치 이슈화되는 것 같아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재계는 차기 대통령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경제를 잘 이해하고 동반성장을 이끌 수 있는 화합형 후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날 경제단체 부회장들은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여야의 입장차이가 있지만 재벌개혁까지는 아닌 것 같고 불공정거래 관행이 개선돼야 한다는 데 여야가 공감하고 있다"며 "경제를 잘 이해하고 동반성장을 이끌 수 있는 화합형 대선후보를 원한다"고 말했다.

주요 대기업도 일제히 정치권의 변화를 촉구했다. 10대 그룹의 한 관계자는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담론은 대내외 위기에 빠진 우리 국민이나 기업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정말 위기에 처한 경제를 살리고자 한다면 지금이라도 현장에 나와 기업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생산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정치권은 경제민주화를 선거화두로 내세워 대기업을 없애야 할 패악으로 몰아붙여 반사이익을 노리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며 "오히려 잘하는 것은 인정해주고 장점을 살리며 사회를 이끄는 것이 국가 지도자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재계 관계자는 "내수 활성화, 고용 안정 등의 경제 이슈는 사실 국가적 과제"라며 "정치권은 무엇보다 경제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기업이 활발한 경영활동을 통해 이러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