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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시중자금 회수

정부, 물가관리 대책마련… 내달 콜금리 인상금융당국이 시중자금을 흡수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총액한도제 도입, 콜금리인상 등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특히 한국은행은 돈이 너무 많이 풀리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자 이르면 오는 10월께 콜금리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17일 "12개 시중ㆍ국책은행장들은 박승 한은 총재가 주재한 금융협의회에서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려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 은행장들은 "최근 들어 중심 통화지표인 총유동성(M3)이 12% 이상 늘어나고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경기회복에는 도움을 주고 있지만 인플레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콜금리 인상, 유동성 회수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은행장들은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금리를 인상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한은의 한 고위관계자는 "최근 들어 '시중 유동성이 너무 많고 금리도 적정 수준에 비해 아주 낮다'는 인식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며 콜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금융감독원도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담보가치의 60%를 넘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은행별로 총액한도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50%의 위험가중치를 적용하고 있는 담보대출 범위를 제한해 대출이 많아지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에 악영향을 받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정문재기자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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