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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치 올들어 2.2% 상승
입력2000-03-05 00:00:00
수정
2000.03.05 00:00:00
안의식 기자
대만 2.4%이어 세계최고 수준올들어 원화가치 상승률이 우리나라와 수출 경쟁관계에 있는 주요국중에서 대만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악화를 초래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계속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일까지 원화가치 상승률은 2.2%로 일본,독일, 싱가포르 등 주요 11개국 통화가치의 상승률 가운데 대만 2.4%를 빼고는 가장높았다.
일본의 경우 올들어 5.1% 하락했고 유로화와 독일은 각각 3.9% 떨어졌다.
영국은 2.4%, 싱가포르는 3.2%, 태국은 1.5%, 인도네시아는 4.7%, 홍콩은 0.1%의 통화가치 하락률을 각각 나타냈다.
중국과 말레이시아의 경우 통화가치 변동이 없었다.
이에따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1천42원으로 7.6% 절상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수출경쟁이 심한 일본의 엔화가치가 하락했는데반해 원화가치는 상승한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가 해외시장에서 고전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원화가치 상승요인으로 올들어 지난 3일까지 외국인 주식 순매수(증권거래소)가 3조7천860억원으로 작년 한햇동안의 2조4천600억원을 벌써 뛰어 넘는등 달러공급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10엔선에서 움직이다지난달 27일께부터 107엔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강세를 보이자 원화가치도 동조화 현상을 보였고 2월의 무역수지가 예상을 뛰어넘어 8억달러의 흑자를 나타낸 점 등을꼽았다.
특히 증시가 바닥을 쳤다고 보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인식이 달러공급 확대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재경부는 밝혔다.
이런 추세는 올해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기관들은 전망하고 있어 원화가치 상승압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기관은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천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까지 내놓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원화 강세는 우리경제에 대한 대내외 전망이 낙관적임을 보여준다』면서 『그러나 원화가치의 급속한 상승은 경상수지 악화 등 많은 문제를 초래하는 만큼 달러수급 조절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의식기자ESA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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