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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측, 위안화 환율 달러 고정 불합리 주장”
입력2003-09-24 00:00:00
수정
2003.09.24 00:00:00
김영기 기자
한미 재계회의의 한국측 위원장인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은 “위안화 환율이 달러화에 고정돼 있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게 미국측 주장이었다”며 미국의 아시아 통화 절상에 대한 압박 수위가 거세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미국측은 한국 노사문제에 대해 어떻게 말했나.
▲미국은 노동자의 해고, 전보, 배치 등에 유연성이 있느냐고 물었다. 또 임단협기간을 1년이 아니라 3~4, 4~5년씩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김성태 한국노총위원장은 이 문제를 고민중이라고 대답했다.
-미국은 주로 어떤 분야에 관심을 보였나.
▲미국은 투자환경 개선에 관심이 컸다. 한국의 잠재력은 인정하지만 노사관계가 큰 장애다. 그 전에 더 큰 문제는 쌍무투자협정 체결이라고 말했다. 전세계적 경향이 무역 자유화인데 투자협정도 체결하지 않고 자유무역을 협의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스크린쿼터에 대해서 미국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입장이었다. 쿼터를 줄인다든지 한국영화의 질이 높아지면 자동적으로 해결되는 문제라는 인식이었다.
-환율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데.
▲프레드 버그스텐 국제경제연구소 회장은 달러 약세는 정해진 길이며, 이를 수정하기 위해서는 위안화 절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위안화가 달러화에 고정돼 있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비자문제는 무엇이 논의됐나.
▲이 문제는 양측 재계의 공동 사안이므로 한국의 비자문제를 특별히 배려해달라고 콜린 파월 국무장관에 요청했다. 미국측과 우리는 앞으로 행동계획을 만들어 비자면제협정을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미국 입장에서도 비자문제로 손해 보는 일이 많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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