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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황] 엔화안정 등 호재로 20.92P 급상승
입력1999-02-26 00:00:00
수정
1999.02.26 00:00:00
금리급락, 엔화안정 등 호재성 재료들이 잇달아 나와 종합주가지수가 500과 510선을 간단히 뛰어넘어 520선에 올라섰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에 선물강세로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까지 가세해 주가상승폭이 컸다.2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92포인트 오른 520.92포인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주식매매는 부진, 거래량은 1억2,618만주로 전날과 비슷했다.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우량 대형주들이 일제히 올랐으며 전날 급락세를 나타냈던 한솔CSN 등 중소형주들도 반등했다.
어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주택은행이 상한가까지 치솟은 것을 포함해 은행주들의 상승폭이 두드러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온통 호재성 재료들이 압도했다. 그동안 많이 빠졌다는 낙폭과대를 밑바탕으로 엔화가 안정세를 유지한데다 한국노총이 노사정위 탈퇴를 유보했다는 소식 등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여기에다 RP금리가 급락하며 4%대에 진입하는 등 시중금리가 하락하고 실물경제 회복조짐 등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급격히 늘어났다.
외국인과 기관은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개인들은 비록 매도규모를 줄였으나 5일째 매도우위를 지속했다.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삼보컴퓨터, 엘렉스컴퓨터 컴퓨터관련주들이 강하게 반등했으며 금호종금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강원은행은 1,700만주이상 대량거래되며 전날에 이어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0개 등 704개에 달했으나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등 114종목에 불과했다.
증권전문가들은 『바닥인식이 확산되는 시점에 금리안정과 실물경기회복 기대 등 증시여건이 좋아짐에 따라 상승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소지가 많다』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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