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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사업 본격화·경영개선전력/김윤 삼양사 사장(인터뷰)

◎“해외기업대상 과감한 M&A 추진”/물류사업 새로 진출 무역업 독립법인화도『의약, 무선통신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기업을 대상으로 과감한 M&A(매수 및 합병)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물류사업에 새로 진출하고 무역사업을 독립법인화해 미래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기업이미지를 심어갈 계획입니다.』 지난 8월 삼양사 대표이사사장에 오른 김윤 사장은 요즘 신규사업 본격화와 경영체질 개선에 전력하고 있다. 젊은 경영진답게 내부비판에 겸허하고 유연한 경영스타일이 돋보인다는 평가와 함께 『아마 역대 최고경영진중 가장 무서운 사람일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이같은 평가에는 기대감이 배여있기 때문. 기업 경영체질개선을 위해 온정주의 대신, 과감한 인사, 책임과 권한의 하부이양, 무선통신회사 발족, 경영혁신추진팀 구성 등을 일사천리로 시행하는 그의 스타일이 앞으로 삼양사 뿐만 아니라 삼양그룹의 보수적 이미지를 씻겨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 김사장은 『그동안 삼양사를 포함한 삼양그룹이 보수적인 스타일로 외부에 비쳐졌지만 사실 21세기를 위한 사업다각화를 내실있게 준비해왔다』며 『해외네트워크 확보를 위해 우선 내년 7월 무역사업부문을 독립법인화하고 일부 소매분야를 포함한 물류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홍 삼양그룹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85년9월 입사한 김사장은 지난 91년 해외사업본부장(상무)이후 경영혁신, 사업다각화,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작업을 지휘, 사내사정에 대해서는 소상히 알고있는 편. 김사장은 『신규사업진출과 이미 도입된 SBU(사업본부장제)와 능력중심의 발탁인사제를 통해 미래지향적이며 도전적인 조직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대학동기인 김석준 쌍룡그룹회장과 절친하고 후배인 이웅렬 코오롱그룹회장과는 호형호제하는 사이. 그는 앞으로 로고를 바꾸고 공격적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CI작업을 통해 삼양그룹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문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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