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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드라마 지속적 수입ㆍ방영"
입력2004-09-10 20:43:45
수정
2004.09.10 20:43:45
'로보콘 서울대회' 참석 에비사와 日 NHK회장
“일본 내 한류열풍은 결코 한순간에 끝나지 않을 겁니다.”
에비사와 가쓰지(61) 일본 NHK 회장이 10일 방한했다. 11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 주최 ‘로보콘2004 서울대회’ 참석차 내한한 에비사와 회장은 최근 ‘겨울연가’ 방영 이후 불고 있는 일본 내 한류열풍에 대해 “한국 드라마 방영이 한일간의 문화교류에 커다란 역할을 하는 만큼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한국 드라마를 수입해 방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겨울연가’를 필두로 ‘대장금’ ‘아름다운 날들’ 등 일본에서 방영되는 한국 드라마를 통해 일본인들이 한국의 생활상을 알게 됐고 한국의 높은 방송 수준을 실감하고 있다”며 “좋은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겨주는 거야말로 진정한 방송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겨울연가’를 비롯한 한국 드라마들이 ‘지고지순한 러브스토리’를 감동적으로 그려내기 때문에 일본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BS(위성)채널에서 처음 방영될 때는 회장인 나조차도 그리 큰 관심이 없었다”는 에비사와 회장은 “지난 50년대 이후 일본에서 찾기 힘들었던 순수한 사랑 이야기가 특히 여성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겨울연가’가 방영된 후 NHK가 열었던 시청자 감사 파티 이벤트에는 무려 10만여명의 시청자가 참가를 신청했고 그들의 97%는 30~50대 여성들이었다고 NHK측은 밝혔다.
에비사와 회장은 “공영방송은 시청자들의 마음이 풍요로워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타 방송들과 달리 NHK는 어떤 스폰서나 국가 보조금 없이 100% 수신료로 운영된다“며 “수신료는 시청자와의 신뢰가 바탕이 돼야만 정당하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고품질의 방송을 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일부 연예 프로그램들은 시청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다수의 교양ㆍ교육물들은 극소수 시청자들만 보더라도 큰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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