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쿠첸㈜이 국내 최초로 동(銅) 내솥을 적용해 선보인 ‘황동 IH 압력밥솥(모델명 WHC-109LB)’은 30만원대의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까다로와진 국내 소비자들의 ‘밥맛 잡기’에 나서고 있다. 제품에 사용되는 동 내솥은 열전도율이 스테인레스의 12.2배, 금의 1.3배나 빠른 동을 일정한 두께로 도금한 것으로, 열이 내솥 전체에 골고루 빠르게 전달돼 윗밥과 아랫밥 모두 좋은 맛을 낸다. 때문에 쌀이 한 알 한 알 깊숙하게 익을 뿐 아니라 찰지고 맛있는 밥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 웅진쿠첸은 열 전도율을 높이기 위해 99.9%의 순수한 동만을 사용했으며, 수십 차례의 실험을 거친 코팅 기술로 산화성이 높은 동의 단점을 보완했다. 또 밥솥 밑부분만 가열하는 열판 압력밥솥과 달리 IH 압력밥솥은 측면까지 코일이 감겨있어 쌀알 하나하나까지 골고루 익혀주며, 강한 화력으로 밥을 짓기 때문에 쌀알이 윤기있고 조리시간도 단축된다. 특히 이 제품은 활성 현미 기능을 채택, 현미도 백미처럼 맛있고 소화가 잘 되도록 해 준다. 발아현미는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발아가 되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데다, 발아현미 특유의 안 좋은 냄새가 느껴져 맛이 없다는 단점이 지적되곤 했다. 이에 비해 활성현미는 2시간의 활성 과정을 거치면 백미만큼 찰지고 부드러운 밥맛을 낼 수 있는데다, 일반 현미보다 최고 2.5배나 효소가 활성화 되기 때문에 영양소가 풍부하다는 것. 현미의 영양학적 측면을 고려한 기능 개발을 위해 회사측은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와 공동연구를 거쳐 최적의 결과를 얻어냈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월 웅진코웨이에서 분사한 생활가전기업 웅진쿠첸은 국내 최초의 ‘황동 IH 압력밥솥’과 ‘금내솥 IH 압력밥솥’ 등 새로운 ‘내솥 기술’을 도입한 프리미엄 밥솥으로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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