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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생명과학 - '미래 성장엔진' 바이오 최우선 육성

[석유화학] 생명과학 - '미래 성장엔진' 바이오 최우선 육성생명과학사업은 상당수 화학업체들이 미래 전략사업으로 육성하는 분야 중 하나다. 현재 생명과학분야에서 선두주자로 평가되는 화학업체는 LG화학과 SK(주)다. 이들 기업에 이어 삼성정밀화학, 이수화학 등이 생명과학 사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키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79년 「럭키 중앙연구소」를 설립, 생명과학분야에 대한 투자에 착수했다. LG는 현재 인체의약, 식물의약, 동물의약 등 3개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LG는 신약의 연구개발에서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선진국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에 나서고 있다. LG는 선발주자답게 이미 생명과학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퀴놀린계 항생제 「팩티브」는 임상을 모두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신약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팩티브는 연내에 승인을 얻어 곧 상품화될 전망이다. LG는 팩티브의 상품화로 앞으로 20년간 로열티 및 원료독점 공급을 통해 모두 1조5,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는 이밖에 고혈압치료제, 천식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또한 항암제는 동물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약효를 검증하는 전 임상을 마쳤다. LG는 항응열제 등 5개 이상의 신약개발을 추진중이다. LG는 이같은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생명과학 사업을 오는 2010년까지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LG는 연구개발 능력을 더욱 높이는 한편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2010년까지 생명과학 분야의 매출을 5조원수준으로 확대한다는 야심을 밝히고 있다. SK(주)는 정보기술(IT)사업과 함께 생명과학 사업을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삼고 있다. SK는 오는 2005년까지 생명과학 분야에 매년 1,000~2,000억원을 투자해 해외 선진국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술수준을 확보할 계획이다. SK는 이를 위해 100여명의 박사급 인력을 포함, 연구인력을 500명 수준으로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미국 현지 연구법인인 SK E&C도 현지에서 전문인력을 확보, 국내외에서 의약개발을 병행중이다. SK는 세계시장을 겨냥해 중추신경계, 항암제 분야에 경영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시켜 나갈 방침이다. SK도 LG화학과 마찬가지로 생명과학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SK는 지난해 간질치료제 기술을 미국의 존슨앤존슨사에 판매하는 개가를 올렸다. 존슨앤존슨은 간질치료제 「YKP509」의 기술료로 약 4,000만달러를 지급한데 이어 매년 매출액의 일부를 로열티로 SK에 제공키로 했다. 간질치료제와 함께 우울증치료제, 정신질환치료제, 항암제 등에 대한 임상 및 전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항 불안제와 노인성 신경질환 치료제를 개발됐다. 삼성정밀화학은 정밀화학분야에서 구축한 노하우를 바이오 기술을 결합해 생명과학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은 생명과학분야의 매출을 오는 2002년까지 780억원으로 높인데 이어 2005년까지 3,000억원 이상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오는 2005년까지 생명과학 분야의 매출비중은 30%수준으로 높아진다. 삼성은 중점추진사업으로 바이오소재, 원료의약, 치료용 단백질, 유전자치료, 바이오환경 등 5개를 선정했다. 삼성은 이들 사업을 키우기 위해 그룹내 관계사들의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벤처업체 및 선진국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이다. 이수화학은 원료의약품, 신약중간체 등을 통해 생명과학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벤처기업인 선바이오사와 공동으로 뇌졸증 치료제, 항암활성제 등에 대한 개발을 진행중이다. 이수화학은 효율적인 생명과학사업을 위해 미국의 컨설팅업체인 ADL에 용역을 의뢰해 구체적인 사업분야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밖에 남해화학이 생명과학사업에 진출키 위해 영일케미칼을 인수한 것을 비롯, 생명과학사업에 신규 진출하는 화학업체들이 서서히 늘고 있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9/26 19:3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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