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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전산시스템 재구축 붐
입력2001-05-17 00:00:00
수정
2001.05.17 00:00:00
e비즈 관심고조 예산 수백억 투입 교체나서보험사들의 IT(정보기술) 투자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대형사는 물론 중소형사들도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 첨단 전산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ㆍ손보사들이 2001 사업연도를 맞아 IT분야 투자를 확대, 보험영업은 물론 자산운용, 고객관리 등 전 부문의 전산시스템을 재구축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전산담당 관계자는 "보험업계의 전산시스템이 대체로 노후화된데다 최근 e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전산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전면 재구축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생명의 경우 오는 2003년을 1월 구축을 목표로 지난해 말 ‘NK(New Korea)21’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보험영업ㆍ자산운용 등 대한생명 전산체계 전반을 전면적으로 교체하는 작업으로 총 2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교보생명도 550억원 가량을 투입한 '신보험시스템'을 오는 12월 오픈한다. 또 고객관리시스템(CRM) 2단계 작업에 착수해 오는 7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소형사들도 IT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금호생명은 최근 대고객 서비스개선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신정보시스템'개발에 돌입했다.
내년 상반기 가동 예정인 '신정보시스템'을 위해 금호는 1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동부생명 역시 영업력 강화와 고객관리체계 개선을 위해 전산시스템을 재축하기로 하고 올해 사업비에서 80억원 가량의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손보사도 전산부문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동양화재의 경우 최근 10억원 안팎의 예산을 들여 선진화된 자산운용체계를 갖추기 위한 '리스크관리시스템'구축을 완료했으며 e비즈니스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오는 2003년까지 1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현대해상은 본ㆍ지점간 네트워크 재구축과 사내통신망 업그레이드를 위해 올해 150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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