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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투자자금 日로 몰린다

경제 회복조짐에 "저가매수 기회잡자"최근 거듭된 국가 신용등급 하락에도 불구, 일본이 국제 투자자금의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 받고 있다. 미국의 경제주간지 배런스 최신호는 일본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저가 매수"기회를 잡으려는 국제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엔화 강세로 환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매력이 부각되면서 달러자금의 일본 유입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것으로 이 잡지는 전했다. S&P마켓에 따르면 지난주의 경우 2조달러의 자금이 일본으로 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5월 한달 동안 일본으로 유입된 자금은 총 4조달러로 집계됐다. 잡지에 따르면 일본에 들어간 자금은 지난 수년간 큰 폭으로 떨어진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외국인 자금의 유입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올해 닛케이지수는 11%가량 상승했다. 엔화 강세로 인해 달러화로 환산할 경우 상승률은 무려 18%에 달한다. 기술주를 비롯한 소형주 중심의 '자스닥' 역시 올들어 10% 상승 했으며, 달러화 가치로는 17%가 올랐다. 배런스는 앞으로 일본 경제의 회복전망과 엔화 강세가 겹쳐지면서 주식시장에 투자하기 위한 외국인 자금 유입은 더욱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펀드 자금흐름 전문조사업체인 비리냐이 어소시에이츠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 증시의 주요업종에 대해 거대한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다"며 "최근 매수세는 일본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에 따른 장기적 추세"라고 밝혔다. 거품 붕괴 후 큰 폭으로 떨어진 일본 부동산 시장 역시 해외자금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되기 시작됐다. 배런스는 상승세로 돌아서기 시작한 도쿄 인근의 주거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부동산 간접투자인 리츠(REITs)가 외국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이 잡지는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외국자금의 일본 유입과 이에 따른 주가 상승이 단기적 유동성 장세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들은 일본 경제의 펀더멘털이 튼튼하지 못한 가운데 몰려든 자금이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거나 할 경우 일시에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12년전 일본 거품 붕괴를 정확히 예측했던 대표적 경제학자 나카매 타다시는 "부실채권 문제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어떤 랠리도 단명에 그칠 수 밖에 없다"며 "결국 닛케이 지수는 1만엔대가 붕괴되면서 다우지수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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