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지난해 석탄공사 사장에 취임한 김 사장은 지난달 9일 경기 의정부시 석탄공사 본사에서 간단한 퇴임식을 가졌다.
현재 강원도 태백 등에서 세 곳의 무연탄 탄광을 운영 중인 석탄공사는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1조4,000억원대에 달하는 등 재무구조가 심각하다.
2012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기관ㆍ기관장 모두 꼴찌인 E등급을 기록해 기획재정부로부터 기관장 해임 건의 조치가 내려졌다. 조만간 후임 사장 공모절차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부채 문제를 구조적으로 풀기가 쉽지 않아 인물난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석탄공사와 함께 기관장 경영평가에서 E등급을 받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도 박 원장이 지난달 1일 사임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의 한 관계자는 "임원추천위원회를 개최해 후임 사장 선임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원자력안전 분야 검증ㆍ규제 전문기관인 원자력안전기술원에 대해서는 원자력 신뢰회복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과 함께 기관장 해임 건의 조치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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