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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업체 FHC사, 2억불 투자대상 제약업체 물색중
입력1998-11-05 00:00:00
수정
1998.11.05 00:00:00
미국 제약업체인 FHC社가 한국 제약업체 인수에 미화 2억달러(한화 약 2천6백억원)를 투자키로 하고 대상업체를 물색중이다.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FHC社는 올해 초 사업 확장차원에서 신약개발 능력을 가진 한국 제약업체를 인수하거나지분을 매입, 경영권을 갖기로 하고 지난 6월이후 투자대상 업체에 대한 조사작업을 벌여왔다.
FHC社 스티븐 노박 사장은 또 한국 투자의사를 KOTRA 샌디에이고무역관에 알리고 협조를 구했으며 지난 9월에는 투자유치차 미국을 방문한 林昌烈 경기지사와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나 경기도 지역 제약업체에 대한 투자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96년 설립된 신생 제약회사인 FHC社는 한국 제약업체들이 항암제 등 우수한 신약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자금난과 마케팅능력 부족으로 신약상품화에 애로를 겪는 점을 중시, 한국투자를 결정했다고 KOTRA는 전했다.
FHC社는 또 이미 H사, K사, B사 등 국내 제약업체와도 상담을 벌였으며 N사, J사 등에 대해서도 자체적으로 자산평가 작업을 벌이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노박 사장이 최근 한국 주식시장의 회복세에 따라 더이상 투자시기를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해 빠르면 이달중 방한, 투자대상업체와 협상을 벌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투자회사를 모회사로 한 FHC社는 일본 제약회사에 대해서도 4억달러를 투자키로 하는 등 총 6억6천만달러의 극동아시아 투자재원을 조성해놓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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