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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전망] 부실기업해결 진전 보일듯

금융시장의 잠재불안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현대문제가 속속 가닥을 잡고 있다.하이닉스반도체는 외자유치에 이어 자구노력을 예정대로 진행중인데다 현대건설과 현대석유화학도 채권단간 의견을 모아 지원일정을 마무리하고 있다. 다만 AIG와 매각협상을 진행중인 현대투신 문제는 이번주내로 협상을 마무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부실대기업의 처리문제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미국 증시의 불안영향으로 600선대가 무너졌으며 주중 회복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감 해소 기미 = 외자유치에 성공한 하이닉스반도체가 상반기 자산매각 목표치(4,000억원)을 웃도는 4,500억원 상당의 자산을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이외에 현대건설 전환사채 발행 및 현대석유화학 완전감자 등이 이번주에 해결될 것으로 보여 그동안 금융시장 안정세에 발목을 잡고 있던 현대문제가 속속 해결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전환사채 발행을 위한 유가증권신고서는 지난주 제출됐지만 신보의 보증특약서가 첨부돼야 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한다"면서 "은행들의 CB인수 동의를 전제로 25일까지 보증특약서가 제출되면 CB발행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석유화학도 대주주 동의의사를 확인받는대로 완전감자 및 경영권 포기각서를 제출받고 현대유화에 대한 단기유동성 등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주중 양해각서 체결시한을 앞두고 있는 서울은행 해외매각 문제도 주된 관심사이다. ◇2금융권 수신금리 내림세 지속될까=우체국,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상호신용금고 등 서민 금융기관들이 마땅한 자금 운영처를 찾지 못해 수신금리를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다. 지난주 우체국이 예금상품 금리를 0.2∼0.3%포인트 인하, 가계우대정기적금 금리가 기간별로 6.5∼7.5%에서 6.2∼7.2%로 낮아졌다. 새마을금고연합회의 평균 수신금리는 올초 6.96%에서 지난달 5.93%로, 신용협동조합의 평균수신금리도 지난 1월 7.78%에서 6.91%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동안 상호신용금고 금리 역시9.1%에서 6.8%까지 낮아졌다. 업계는 이 같은 수신금리 인하는 올해 안에 은행 정기예금 금리와 차별성을 갖지 못하는 수준인 5.5% 안팎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시 600선 회복될까=미국 증시가 다시 불안해지면서 이번주 국내 증시는 주 초반부터 하락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에서 오는 27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가 예고되고 있는데다 국내 구조조정 현안중 현대투신 매각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주중반이후 상승 기대감도 일고 있다. 결국 침체장 탈출의 키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패턴.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반등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섬으로써 이번주 거래소시장의 600선 회복이 쉽지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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