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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지방은행] 포괄적 업무제휴

이에 따라 지방은행들은 앞으로 예금과 대출 등 각종 상품을 공동 개발·판매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뱅킹 등 전산투자와 배드뱅크 설립 등 각종 업무를 공동 추진한다.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 등 6개 지방은행장들은 29일 오전 롯데호텔에 모여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포괄적 업무제휴 방안을 논의하고 오는 10월21일 조인식을 갖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지방은행간 온라인시스템인 「뱅크라인」을 통해 요구불성 예금만을 공동 운용했지만 앞으로 금융기관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면서 2차 구조조정이 일어나는 데 대비해 협조체제를 대폭 강화키로 한 것이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이제는 지역밀착만으로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살아남기 어렵게 됐다』며 『각종 비용을 절감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남은 6개 은행이 뭉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휴 내용은 여수신상품 개발·마케팅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뱅크라인망을 종금사 등 2금융권으로 확대, 배드뱅크와 신용정보회사를 공동으로 설립하는 방안 등이 담겨 있다. 또 각 지역 문화사업에도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 제휴 범위는 업무 전반에 이른다. 지방은행들은 다음달 21일 제휴 체결을 시작으로 우선 지방은행 공동상품인 「지방은행 뱅크라인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특별자금 1조1,000억원을 조성해 지역업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지방은행연합회는 『지금까지 타업종간 제휴는 많았지만 동업종의 6개 금융기관간 단체 제휴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지방은행이 서로 다른 영업구역을 가지고 있고 영업전략이 비슷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국내 지방은행은 지난해 6월 충청·경기은행이 퇴출되고 올 초 강원·충북은행이 조흥은행과 합병하는 등 일련의 구조조정을 거쳐 1년여 사이에 10개에서 6개로 줄어들었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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