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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공정위에 불공정 거래 혐의 비자카드 제소

비씨카드는 4일 비자카드를 불공정거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비씨카드는 공정위에 제출한 신고서에서 "비자카드가 글로벌 지불결제 네트워크인 비자넷(VisaNet)을 이용하도록 일방적으로 설정하고 회원사에 강제하는 등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비씨카드는 이어 "비자카드는 국제 신용카드 거래 네트워크서비스 시장에서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유지ㆍ강화하고 있다"며 "이는 네트워크서비스 시장의 신규 진입을 저해하고 경쟁사업자를 배제하기 위한 것으로 결과적으로 소비자의 이익을 부당하게 저해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비자카드는 이에 대해 "비씨카드의 공정위 제소 조치를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공정위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자카드는 지난달 15일 비씨카드가 비자넷을 사용하도록 하는 규정을 어겼다며 1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비씨카드 정산계좌에서 일방적으로 인출한 데 이어 7~9월 매월 5만달러의 벌금을 추가로 인출하겠다고 통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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