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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보니 정보되네"
입력2000-06-22 00:00:00
수정
2000.06.22 00:00:00
정민정 기자
"모여보니 정보되네"학맥따라…관심따라…벤처 소모임 활성화
정보통신과 인터넷이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잡으면서 벤처인들을 중심으로 각종 소모임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 모임은 벤처인들끼리 친목을 도모하자는 뜻도 있지만 네트워크를 돈독히 함으로써 업체간 시너지 효과를 내려는 의도로 결성되기도 한다. 실제로 이 모임에서 전략적 제휴가 맺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M&A까지 논의되고 있다.
◇KU벤처클럽
지난 17일 고려대학교 출신 벤처인의 모임인 KU 벤처클럽이 창립 총회를 갖고 출범했다. 5월초 발기인 모임을 가진 후 한달 만에 회원이 100명을 넘어서는 등 참여 열기가 높다.
회장은 ㈜시공테크 박기석 사장. ㈜인티즌 공병호 사장, ㈜한솔CSN 김홍식 대표, 오강현 특허청장, KTB 네트워크 조내형 상무, ㈜한맥인스코 이종국 사장, ㈜시큐아이닷컴 오경수 사장, 허인회 민주당 동대문을 위원장 등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간사를 맡고 있는 네트로21 허 영 프로젝트 팀장은 『단순한 친목 차원에서 나아가 결속력을 높여 협력 관계를 다지는 한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시작닷컴 완전히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는 CEO들의 모임. ㈜레떼컴 김경익 사장, ㈜코스메틱랜드 최선호 사장, ㈜네이버컴 이해진 사장, ㈜인츠닷컴 이진성 사장, ㈜아이빌소프트 진교문 사장, ㈜팍스넷 박창기 사장 등 다양하다.
처음에는 서로 알고 지내자는 취지를 내세우며 조찬 모임을 가졌다. 이후 규모가 커지면서 사업 모임으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 공동 마케팅, 사업 아이템 토론 등으로 서로 실리를 얻을 수 있는 모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 CEO 모임
최고 엘리트 출신 대표자들의 모임이다. ㈜새롬기술 오상수 사장, ㈜네이버컴 이해진 사장, ㈜지식발전소 박석봉 사장, ㈜넥슨 김정수 사장, ㈜나눔기술 장영승 사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인터넷 업계 현안에 대한 자유로운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EB-CLUB
허진호 ㈜아이네트 전사장(현재 아이월드네트워킹 사장)이 만든 모임이다. 내부 추천자가 있어야 회원으로 받는 「검증된 사람들의 모임」이다.
㈜네티앙 홍윤선 사장, ㈜코스메틱랜드 최선호 사장, ㈜한글과컴퓨터 전하진 사장, 벤처지원법률센터 배재광 소장, ㈜시큐어소프트 김홍선 사장, ㈜인츠닷컴 이진성 사장, ㈜옥션 이금룡 사장 등 업계에서 내로라 하는 사장들이 모였다.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업계 동향이나 현안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벤처클럽@소프라노
㈜한국소프트중심 이규창 사장이 만든 모임이다. 벤처 기업인들이 친목을 다지는 장이며 종합 컨설팅 센터로도 운영되고 있다. 법률상담은 법무법인 중앙과 도현 법률사무소가 맡고 있다. 세무는 한국벤처컨설팅이 담당한다. ㈜벤처포트 한상기 사장, ㈜드림커뮤니케이션 이지선 사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E 모임 금융 포털 업체인 ㈜E머니 이진광 사장이 주도하고 있는 모임이다. ㈜비테크놀로지 장석원 사장, ㈜배틀탑 이강민 사장, ㈜인츠닷컴 이진성 사장 등 업계 사장들과 벤처캐피털, 법무법인 등 50개사가 참가하고 있다. 업계 흐름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고등학교 인맥 모임
대표적으로 인천 제물포 고등학교와 서울 영동고교 출신 CEO 모임이 있다. 제물포 고등학교 모임은 ㈜옥션 이금룡 사장, ㈜드림위즈 이찬진 사장, ㈜팍스넷 박창기 사장, ㈜한국 IBM 신재철 사장 등이 있다. 영동고 인맥으로는 ㈜시큐어소프트 김홍선 사장, ㈜새롬기술 오상수 사장, ㈜메디다스 김진태 사장 등 알만한 사람은 다 모였다. 인터넷 전반에 대해 대화를 나누지만 친목 도모가 주된 목적이다.
벤처인들이 각종 CEO 모임에 참석하는 속내(?)는 조금씩 다르다. 디지털 경제의 현안을 놓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되기도 하지만 경쟁업체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참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대부분 참석자들은 『정보 교류가 중요한 만큼 소모임이 활성화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게 많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반면 학맥이나 인맥을 중심으로 결성되는 모임이 자칫하면 위화감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입력시간 2000/06/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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